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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 정부가 올해에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지지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크리스천 휘턴 미 국무부 북한인권담당 부특사는 6일 북한인권을 주제로 벨기에 범대서양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현재 유엔에 제출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한국의 지지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RFR가 7일 보도했다.
휘턴 부특사는 “지난해 한국이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기쁘게 생가한다”며 “남한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인권과 통치 방식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여러 방안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유엔을 통한 대북압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전략 중 하나는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힘을 심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대북라디오방송을 꼽았다.
휘턴 부특사는 “부시 대통령이 군대 시절 외국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는 한 탈북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대북방송을 대폭 확대했고, 북한에 정보를 전파하는 독립적인 단체들에게도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 문제와 관련 “미국의 이들의 안전한 피신을 도울 것”이라며 “중국 정부 또한 유엔 난민 규정에 따라 탈북자들을 처우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 날 휘턴 부특사의 연설이 미국 정부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을 시사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 정부의 중요한 의제”라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향후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인권문제를 보다 강력히 제기할지 묻는 질문에 “북한 인권문제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북한측에도 일관되게 제기해온 아주 중요한 의제”라며 “미국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에 계속 상당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