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5일 당사에서 천안함·연평해전 희생 장병들의 유족들을 만나 “NLL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관계자는 데일리NK에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등과 관련된 유족들의 우려에 동의하면서 NLL 사수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더불어 천안함·연평해전에서 아들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한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에 대한 유족들의 우려에 “공동어로수역 설정은 NLL을 확실하게 사수한 이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추진하겠다는 말이 아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서영석(제2연평해전 서후원 중사 부친), 조창근(제2연평해전 조천형중사 부친), 윤청자(천안함 민평기 상사 모친)씨, 황은태(제2연평해전 황도현 중사부친), 윤두호(제2연평해전 윤영하 소령부친)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유족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도 ‘NLL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두 후보 측에서는 아직까지 면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