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손가락 배달 막후조종”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본부에 잘린 손가락이 배달된 사건의 막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새 총재를 비롯한 우익세력이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고정칼럼 ’메아리’라는 난을 통해 “11일 도쿄의 한 조총련지부 현관에 고양이의 주검이 버려진 데 이어 16일에는 조총련 중앙에 협박장과 함께 잘린 손가락이 배달됐다”며 “이는 광란적인 사회가 빚어낸 어리석고 치졸하고 저열한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얼마 전 우익 패거리들이 본부까지 찾아와 ’미사일이 도쿄 상공을 나는 날에는 너희들을 모조리 죽이겠다’라고 협박한 말이 귀에 쟁쟁하다”며 “’아름다운 나라’란 책을 쓴 저자(아베)가 이 땅에 만연하는 폭행과 폭언, 테러의 막후조종자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아시아를 피바다에 잠근 나라라는 것을 되새길 때면 ’과거찬미’까지 성행하는 일본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라며 “일그러진 증오를 증폭시키고 적대의식을 부추기는 자들은 결코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