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치 요격미사일, 北미사일 격추 못시켜”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일본에 배치돼 있는 요격미사일로는 이를 격추할 수 없다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한 야당 의원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미사일들은 아주 높게 날아갈 것으로 추정돼 (법적으로 이런 미사일을 일본이 요격하는 게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이런 미사일들을 요격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답변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 해군 7함대는 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6일 실시한 연합훈련에서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경로와 고도 등을 계산,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웨더폴드 미 해군 소령은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갈 지 경로를 결정하는 시간이 아주 짧아 지휘관들이 적절한 시간내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빠른 정보 공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일본 등에 배치된 SM-3나 패트리엇 미사일(PAC-3) 등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이용해 조기에 이를 격추한다는 미국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돼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현재 일본 평화헌법은 자체 방위가 아닌 동맹국 방어를 위한 군사력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권해석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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