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발사 동향 예의 주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미국 등 관련국과 협력해 발사 조짐을 감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의 마스다 고헤이(增田好平) 사무차관은 이와 관련, 16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서는 평소 정보수집을 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경계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연료의 주입 등 미사일 발사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되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을 전개하는 등의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차관은 북한이 중앙통신을 통해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시사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된다”며 북한측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그는 발사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정보를 입수, 분석하며 항상 주시하고 있지만 코멘트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로 낙하물이 예상될 경우 공역(空域)을 관할하는 국가에 사전 통보하는 것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으로 정해져 있지만 동해쪽과 태평양 공역을 관할하는 일본에 아직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자위대의 정찰기를 발진시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주일 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발사 감시기인 ‘RC135S’를 오키나와(沖繩)의 가테나(嘉手納) 비행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코브라 볼’로 불리는 이 전자정찰기는 미국이 모두 3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대가 지난 13일 밤 미국 본토에서 가테나기지에 도착했다.

미군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7발이 발사됐을 때도 1개월 이전에 이 정찰기를 가테나기지에 배치, 연일 장시간 비행을 하며 미사일 발사를 감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 볼은 적외선 센서로 미사일을 추적해 미사일에서 나오는 전파정보 등을 통해 탄도와 성능을 분석하며 발사 지점과 탄착 지점을 밝혀내는 성능도 갖추고 있다.

또 요코스카(橫須賀)항을 기지로 하는 주일 미 해군의 이지스함이 최근 들어 부쩍 출입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예 이지스함에는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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