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로켓 발사 대비 MD 완전가동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에 따라 일본 방위성이 금주 들어 항공자위대의 지상 레이더 ‘FPS-5’를 실전 모드로 전환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FPS-5는 탐지, 추적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레이더로, 북한 전역 상공을 감시할 수 있다. 이 레이더는 이미 배치된 이지스함,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과 함께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에 낙하할 경우에 대비한 요격 준비에 활용된다.

FPS-5는 시험용 레이더로서 2003년에 완성돼 지바(千葉)현에 있는 방위성 시설에서 성능 및 운용 방식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왔다. 이 레이더는 2006년에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존속시켰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2011년 사이에 전국 4곳에 정식 배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31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시모코시키(下甑)섬에 이를 최초로 배치했다.

FPS-5는 이지스함에 탑재된 고기능 ‘SPY1레이더’와 함께 탄도미사일에 대처하는 레이더망의 핵심이다. 자위대는 이 레이더를 금주부터 ‘탄도미사일 추적’ 모드로 전환했다.

방위성의 운용 연구 결과 FPS-5는 여러가지 고속 비행체 추적에 성공한 만큼 미사일이 일본 상공으로 날아오면 반드시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레이더와 함께 전국 7곳에 배치돼 있는 FPS-3 레이더도 탐지, 추적에 동원된다. 이와 함께 주일미군이 아오모리(靑森)현에 배치한 ‘X밴드 레이더’도 투입된다. 이 레이더는 FPS-5 보다도 탐지 거리가 길어서 원거리 감시 능력이 뛰어나다.

X밴드 레이더는 미사일의 형태까지 식별이 가능하지만 우천시나 흐린 날씨에는 탐지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FPS-5가 파악한 정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유사시에 대비할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