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로켓발사에 과잉 대응”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일본 정부가 과잉 대응하고 있고, 이러한 대응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지적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과 일본 등은 사실상 탄도미사일 실험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본이 이 문제에 약간은 이상할 정도로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인들이 지난 1998년 불시에 발사된 북한의 로켓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일과 일본인들이 북한에 납치된 사건에 대한 분한 감정을 여전히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 영공으로 떨어지는 북한 로켓의 파편은 무엇이든 요격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로켓 발사를 우려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본이 로켓 파편의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일본 북부 지방의 관리들은 실제 공포 분위기가 없다고 전한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완전 검증이 안 된 미사일방어 시스템으로 로켓 파편에 대한 요격을 시도하는 것이 무모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일본 연구프로젝트 소장인 리처드 새뮤얼스는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 시스템으로 동요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아소 다로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유권자들에게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지나친 대응을 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이 배치된 북부 이와테(岩手)현 모리오카(盛岡)시의 한 관리는 로켓 파편이 시 상공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뉴스를 보고 걱정하는 노인들의 전화를 몇 통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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