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G8 외무장관 회의 개막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가 26일 일본 교토(京都)시에서 개막됐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내달 7일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각료급 준비회의로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의 평화 구축, 북핵 및 이라크 핵 비확산 문제 등이 주요 의제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27일 의장성명을 통해 외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의장성명과 함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라 외상은 또 같은 날 오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미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 납치 문제를 둘러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8 외무장관 회의는 26일 아프가니스탄 재건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회의에서는 아프간 치안 개선 과 경제 부흥을 양대 축으로 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의 테러 대책, 난민 지원 강화 등을 담은 ‘아프간 공동성명’ 발표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북한, 이란 핵문제가 주요 테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6자회담의 합의에 기초해 비핵화 프로세스의 착실한 진전을 지지, 촉구하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에 대해서는 우라늄 농축 활동의 즉각 정지를 강하게 촉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짐바브웨 상황과 중동 평화 추진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의에는 라이스 미 국무 등 G8 외무장관과 유럽연합 대표가 참가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유럽연합-러시아 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대신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