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人 조총련회관서 자해테러 시도

일본인이 지난 20일 도쿄의 총련중앙회관 정문에서 항의문을 뿌리며 도끼를 이용해 자신의 팔목을 자르려고 시도하는 자해테러가 발생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총련중앙회관 정문 가까이에서 20일 새벽 5시40분경 우익단체구성원이 그 무슨 항의문을 가지고 고함을 지르면서 도끼로 자기 팔을 찍으려고 했다”며 “그는 경찰에 총도법(銃刀法) 위반용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자는 지난해에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당국의 대응이 나쁘다며 일본 국회 앞에서 자기 손목을 절단해 공화국(북한)에 대한 제재를 일본정부에 요구한 개인 테러분자”라며 “이러한 자가 이날 총련중앙회관 가까이에 자동차를 타고 돌연히 나타나 또 다시 테러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테러 사건을 저지른 전과가 있는 자의 행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제때에 사건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여야 할 의무가 일본 경찰당국에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는 총련중앙에 대한 협박테러행위를 끝내 감행했다”며 일본 당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일본당국의 일련의 움직임에는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구실로 총련 조직과 재일동포들을 보다 악랄하게 탄압해보려는 더러운 정치적 기도가 드러나보인다”며 “일본당국은 사건을 반드시 막아야 하며 또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고덕우 총련 부의장은 사건발생 당일 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협박테러사건의 진상을 해명하고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박해와 협박테러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