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편찬위원 평양 장기체류안 제의

남북한 언어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겨레말큰사전’ 16차 편찬회의가 오는 13~16일 평양에서 열린다고 남측 편찬사업회가 9일 밝혔다.

편찬사업회에 따르면 남측 편찬위원장인 권재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24명이 평양을 방문해 북측 편찬위원회(위원장 문영호)와 올림말 재검토, 사이시옷 및 두음법칙 적용 협의, 각 4천개씩 어휘 집필, 새 어휘 교환 등 공동작업을 한다.

사업회 측은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전 집필작업을 앞두고 남북이 공통으로 적용하는 집필요강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 요강에 맞춰 사전 뜻풀이와 원고 작성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사업회는 또 “본격적인 사전 집필을 위해서는 공동 편찬회의 형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금처럼 개성과 금강산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남측 편찬위원과 실무자들이 평양에서 분기마다 1~2개월 장기 체류하는 방안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는 올해 개성(2월, 10월)과 중국 베이징(5월)에서 편찬회의를 개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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