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N계열 미사일 대책에 구멍

국회 국방위의 24일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이 북한의 KN-02 지대지 미사일에 대한 위협과 대책을 집중 추궁,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북한은 KN-01 지대함 미사일과 KN-02 지대지 미사일 발사실험을 다 마치고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북한이 KN-02 미사일에 500㎏의 탄두를 실어 발사하면 축구장 3∼4개 정도가 몰살된다. KN-02 2∼3발만 떨어지면 오산비행장이 작동 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KN-02는 사거리가 120∼160㎞로 한강 이남까지 도달할 수 있고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언급한 것처럼 정확도가 대단히 높으며 (발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액체연료 대신 고체연료를 사용해 500㎏의 탄두나 화학탄까지 탑재할 수 있어 대단히 위협적인 미사일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KN-02가 오산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은기 공군총장은 “사거리로 봐서 충분하다”고 답했고 다른 공군 고위 관계자는 KN-02 미사일 발사 후 남측까지 오는 시간을 약 5분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KN-02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김 총장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한 대책과 마찬가지로 KN-02에 대응한다면 첫 발사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을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공군 관계자도 “장사정포 대응과 같은 맥락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책은 북한이 발사한 이후 발사장소를 찾아내 타격하는 방법이어서 초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주입, 우리의 감시체계로 발사 징후를 파악할 수 있지만 KN-02는 고체연료로서 북한이 트럭에 싣고 다니며 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KN-01 미사일도 지대함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지대지인 KN-02와 차이가 있을 뿐 위협 수준은 같은 것으로 지적됐다.

KN-01은 사거리 100km 이상인 지대함 미사일이다. 실크웜(사거리 83~95km)을 개량한 것으로 길이 5.8m, 직경 76cm에 이른다.

국방부가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03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부 동해안 및 서해 중부 해상에서 매년 1~2차례씩 모두 10회에 걸쳐 ‘KN-01’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KN-02’ 지대지 미사일도 2004년 1발에 이어 2005년 5발, 2006년과 2007년 3발 등 모두 12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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