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월 박람회에 해외기업들 초청”

북한이 오는 5월 ‘제11회 봄철 국제무역박람회’에 해외기업을 초청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시찰도 준비하고 있다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국제정보기술자문회사인 ‘GPI 컨설턴시’가 밝혔다.

지난해 10월 각국의 IT산업 시찰단을 이끌고 방북했던 이 회사의 폴 치아 대표는 2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청에 따라 5월 10~17일 무역박람회와 산업시찰에도 참가할 계획이라며 미국 기업들도 참여하는 이번 시찰 프로그램은 컴퓨터게임과 만화영화 등 북한의 멀티미디어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치아 대표는 아직 방북 시찰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미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1주일간 ‘조선컴퓨터센터(KCC)’와 김책공업종합대학, 만화영화를 비롯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틴 밍 알란’, 만화 캐릭터 제작소인 ‘SEK’, 정보처리를 맡고 있는 ‘다코르’, 컴퓨터 보안상품 생산업체인 ‘광명 IT센터’ 등을 방문한다.

치아 대표는 북한이 만화영화 제작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지난해 10월 북한의 IT시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네덜란드의 컴퓨터게임회사는 북한에 프로그래밍과 디자인 제작을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서방기업을 무역박람회에 초청한 것은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은 유럽 기업과 연계를 통해 박람회에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