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일이나 8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북한이 일본정부에 동해와 서해상 10곳에 선박 운항금지 구역을 설정한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일본 해상 보안청이 1일 발표했다.

해상 보안청은 북한이 군사연습 등을 이유로 선박운항금지를 통보한 곳은 청진에서 원산에 걸친 동해 7곳과 서해 3곳으로 이 가운데 원산 앞바다에서 동서로 263km, 남북으로 최대 31km 해역에 대해 항해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설정한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미국 독립 기념일인 오는 4일이나 김일성 주석 사망 15주기인 8일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교토통신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정부가 당분간 공중 경계 관제기와 이지스함을 동해 쪽에 배치하고, 발사 징후를 무선 탐지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번에 설정한 항해 금지 구역은 모두 북한 연안부이기 때문에 태평양 쪽에 위험 구역을 설정하지 않은 이상, 미사일을 쏘더라도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우리 정보 당국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과 함경남도 기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사거리는 400km 이내로 줄여서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최근에도 동해에서 군사 사격 훈련을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해상보안청에 통보했지만, 특정지역을 지정해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