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년만의 아시안컵서 무승·무득점 탈락 수모

마지막 반전을 노리며 8강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던 북한이 이라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0-1로 패해 무득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북한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마지막 3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21분 카라르 자심에게 허용한 1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조별리그 D조에서 1무 2패로 3위에 머물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라크를 꺾을 경우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극심한 골 가뭄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북한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유일한 ‘무득점’팀이 됐다.  



북한은 정대세와 홍영조 투톱을 내세워 필승의 각오를 다졌지만, 둘은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패스도 이라크의 수비에 자주 끊기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제골을 내준 북한은 후반전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 동점골을 기대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30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를 노렸던 북한은 무승과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야했다. 19년만의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당초 4강 전력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조동섭 북한 감독은 이라크전 패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너무 일찍 내주는 바람에 계획했던 전술이 틀어졌다”며 “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아지면서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은 더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경험을 얻은 만큼 좀 더 공격적인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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