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 가입자 30만명 돌파”

북한에서 휴대전화에 가입한 주민이 지난 9월 현재 30만명을 돌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이집트 이동통신 회사인 ‘오라스콤’의 ‘2010년 3/4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11만 6천 600명 이상이 ‘고려링크’에 가입했다”면서 “2010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30만 1,19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오라스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이처럼 가입자가 한꺼번에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의 1인당 한 달 평균 통화 시간은 320분으로 지난 분기보다 7분이 줄었다.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던 평균 통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오라스콤은 밝혔다. 결국 고객 1인당 평균 매출은 2/4분기 21.5달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15.2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전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고려링크의 3/4분기 세전 영업이익은 약 750만 달러로 이전 분기의 1천280만 달러보다 41%이상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영업이익은 약 2천6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오라스콤은 고려링크가 1월부터 9월까지 총 4천 16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2천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비해 3/4분기에만 약 1천850만 달러, 30%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오라스콤은 평양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으며 음성과 문자 서비스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영상 통화를 원하는 가입자가 많아 이에 관한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 서비스의 지역이 확대된 것도 눈에 띈다. 오라스콤은 평양을 비롯한 12개 주요 도시와 42개의 작은 도시, 22개의 공공도로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북한 전역의 75%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59개의 소형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 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8개의 주요 도시에서 13개의 판매 대리점과 13개의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링크는 오라스콤과 북한이 각각 75%, 25%를 투자해 설립한 북한내 유일한 이동통신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