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물용 자전거 본격 출시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설립한 평양자전거합영공장이 짐자전거와 대형삼륜차를 설계, 생산해 눈길을 끈다.

1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중국 측이 선진적인 자전거 생산설비 외에 독자적인 지적소유권을 가진 수십 종의 최신형 모델을 들여왔다”며 “조선의 실정에 맞게 간편하고 실용적인 짐자전거와 대형삼륜차를 특별히 설계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시 북부 서산동 1만여㎡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중국 톈진(天津)디지털무역책임유한공사가 공동 출자, 7일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북한과 중국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갖고 향후 20년 간 공동 관리할 계획이다. 공장의 생산 규모는 매년 30만대 수준이다.

에너지 수급이 원활치 못한 북한에서는 자전거 수요가 높았지만 대규모 자전거 생산시설이 없어 소규모로 자체 제작하거나 외국의 중고품을 수입해왔다.

조선신보도 “지금까지 조선(북)에서는 자전거를 서로 다른 단위에서 생산, 전문화 요구에 부합되지 못하고 응당한 실리를 보장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자전거 생산의 양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반 년 간 준비사업을 거쳐 공장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모란봉’표 자전거와 함께 리어카 등 50여종의 모델을 조립해 주로 북한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공장이 짐운반용 자전거를 생산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 각지에서 짐을 싣고 다니는 ’화물용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자전거공장 건설에 적극 나서 극심한 에너지난 속에 자전거 수요가 높았음을 시사했다.

공장은 지난해 11월 양측이 계약을 체결한 뒤 1년만에 설립되는 등 유례없이 빠른 진척을 보였다.

북한은 자전거공장 설립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선정, 지난 년 간 박봉주 내각 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등이 여러 차례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는 “합영공장 건설은 조.중 두 나라 정부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7일 조업식에서는 중국 측이 노동당 창건 60돌(10.10)을 기념해 60대의 ’의료봉사용 밀차’(휠체어)를 기증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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