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전쟁 위협은 정치적 수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국제관계ㆍ세계경제연구소 알렉산드르 피카예프 군축 분과장은 26일 “북한의 핵전쟁 위협은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위협은 노동당의 선전 선동책이며 외교적,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백악관 장미원에서의 상전과 주구의 역겨운 입맞춤’이라는 제목의 ‘논평원의 글’에서 “미국의 확장억지력 제공 명문화는 결국 핵 억제력 보유의 명분을 더 당당히 해줄 뿐이며 `유사시’ 우리의 핵 보복의 불소나기가 남조선에까지 들씌워지게 하는 참혹한 사태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카예프 과장은 “한반도는 냉전의 마지막 유산일 것”이라면서 “공식적 평화조약이 없는 휴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위험 상황을 고조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강경 발언이 `슬픈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제기된 `5자 협의’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지 않는 전제하에 이뤄지는 `5자 협의’는 당사국들의 입장을 명백히 밝힐 수 있고 북한에 대한 당사국들의 일치된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자 협의는 북한에 자신들이 고립돼 있으며 6자회담으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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