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중국에 29분 前 통보…1차 때와 비슷”

북한은 지난 25일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중국에는 29분 전, 미국에는 24분 전에 통보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핵실험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내용으로 중국에는 오전 9시 25분께, 미국에는 오전 9시 30분께 통보했다.

북한이 25일 오전 9시 54분 핵실험을 실시했으므로, 중국과 미국에 각각 29분, 24분 전에 알려온 셈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시 불과 15분 전에 중국 측에 톧보해 중국을 단단히 화나게 했던 것과 비교,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우방국인 중국의 설득을 무시했고, 또 사전에 충분히 설명치 않고 2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중국은 즉각 강력히 비난에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결의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러한 중국의 태도와 연관이 있다.

이보다 앞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핵실험) 30분 전에 뉴욕 실무채널을 통해 미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상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핵실험이 감행되고) 우리의 지진계가 관측돼 오히려 우리가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미 국무부 관계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핵실험 약 1시간 전에 통보받고, 이를 즉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혀 우리 정부와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전달한 내용이 핵실험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었던 만큼 미국과 중국이 짧은 시간 이 정도의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곧바로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는 분석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북한 핵실험 직후 지진파를 감지해 이를 분석한 뒤 오전 10시 20분 정보당국에 알렸고 우리가 미국에 이 사실을 알려준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북정보 부재 또는 국가간 정보소통 부재라는 일각의 비판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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