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강행시 한반도 피해 심각”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방사능에 의한 수질 오염 등 한반도 전체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기자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한은 영토가 좁고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함경도 산간지역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면 주변 생태계가 파괴되고 식수가 오염될 것”이라고 밝혔다.

RFA는 “한반도 특성상 강의 원천인 산악지형에서 핵실험이 실시되면 동부지역은 물론 서부지역까지 도시ㆍ농촌을 불문하고 상당히 오랜 기간 식수와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식수오염 결과로) 농업 생산이나 공장 가동이 영향을 받고 지역민들도 식수 부족으로 희생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RFA는 강조했다.

일본의 안보문제 전문가인 다쿠쇼쿠(拓殖)대 사토시 모리모토 교수는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할 경우 북한의 지하수는 물론 한반도 전체 지하수가 오염되고 나아가 동해까지 오염될 것”이라고 2003년 논문에서 경고했다고 RFA는 전했다.

또 ’핵전쟁예방을 위한 국제의사회’의 최근 분석을 인용, 2000년까지 340여만명이 방사능 낙진 등 핵실험이 원인이 된 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핵실험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기간 심각한 인명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FA는 실례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로 10년이 지난 1996년까지 그 지역에서 모두 12만5천명이 방사능 오염과 관련된 질병에 의해 사망했으며, 약 900만명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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