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일대 사람·차량 이동 지속적 포착”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소식통은 21일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작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 사람과 차량의 이동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두 차례 핵실험과정에서 붕괴됐던 갱도를 복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런 움직임이 당장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핵실험장인 풍계리 일대가 전략시설로 중요한 곳이고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 차원의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풍계리를 비롯한 북한의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앞두고 직면한 국제적 고립과 내부 경제난 등을 타개하기 위해 6자회담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공세를 펴면서 동시에 핵실험 가능성을 피력해 한·미와 거래를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후계를 공식화한 뒤 유엔에서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었다. 때문에 한미 당국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시설 등에 면밀히 관찰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다른 소식통은 “그곳(풍계리)은 버려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는 움직임은 있을 수 있고 그것만으로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 판단하기 어렵다”며 “핵실험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기도 일종의 자기들이 가진 시설이기 때문에 그 시설에 사람들이 있고, 관리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핵실험을 한다는 동향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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