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도, AI.수족구병 발병”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11일 북한의 함경도 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 수족구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소식지에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도, 시, 군 비상방역지휘부의 책임자들이 모여 조류독감 바이러스 관련 긴급 비상회의를 열었다”며 “이 회의에서는 모든 비상방역 책임자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감시원을 파견해 수시로 감시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함경남도 정평군 공군사령부 소속 고사총 구분대(대대급 이후 부대) 뒷산에서 여러 마리의 새들이 죽어있는 것이 발견돼 실태파악에 나선 결과 조류독감 전염병으로 판명됐다”며 “당국은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도로를 전염병 발생 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에게 집짐승(가금류)을 잘 관찰해 이상이 생기면 비상방역지휘부에 알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지는 또 “함경남도 장진군에서 수족구병이 발병해 이 병에 걸린 어린 아이들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특별한 치료약이나 대책이 따로 없어 기본적으로 격리시키고 관찰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중 국경지역에서 AI, 수족구병, 콜레라 등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유포됨에 따라 북한 당국에 이러한 소문의 진위를 문의한 결과, “AI나 수족구병의 발생은 한 건도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WHO의 동남아지역담당 뉴델리 사무소의 자이 나라인 박사가 1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말했다.

북한은 또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측에 제출한 최신 보고서에서도 북한에 현재 AI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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