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하반신 마비 사고를 당한 북한의 한 여성 상이군인이 딸을 순산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지난달 옥동녀를 낳은 박현희(27)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지난달 16일 몸무게 4.5㎏의 건강한 첫 딸을 낳았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박씨는 군 복무 중 뜻하지 않은 일로 부상해 특류영예군인(상이군인) 칭호를 받고 제대한 뒤 북한군 군관(장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산모가 하반신 마비였던 만큼 출산을 위해 북한 최대의 여성 전문 병원인 평양산원 의료진이 총동원됐다.
박씨는 지난 20일 평양산원에서 열린 퇴원식에서 “입원의 나날은 김정일 장군님의 두리(주변)에 혈연의 관계로 뭉친 우리 인민의 고결한 도덕 의리의 참모습을 폐부로 절감한 나날이었다”고 감사해 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