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으로 한반도 정세 악화시켜 美 압박”

중국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장롄구이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북방한계선(NLL) 인근을 향한 북한의 포사격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11일 중국방송망(中国广播网)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이번 군사훈련을 취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미국에 대한 북한의 압박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은 (미북회담을 통해) 6자회담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북한은 포사격을 통해 미국으로 하여금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국방장관이 교체된 이후 전군의 대응 체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북한이 과격할 행위를 할 가능성은 낮다”며 “북한도 한국과의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측의 도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신속해졌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양희우(杨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의 국방부는 작년 연평도 사건 이후 전방부대에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며 “그것은 북한측의 군사행위 혹은 군사도발이 있을 경우 먼저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선(先)보고 후(後) 시행과는 반대되는 절차”라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은 10일 북한의 이번 포격에 대해 “이번 사건은 예전의 연평도 포격과 유사하며 북한의 ‘화풀이’에 상응한다’고 평가했다.


‘화풀이’란 것에 대해 “북한은 한미에게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말라고 독촉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 미래의 6자회담을 위한 기초를 만들기 위해 태도를 표명한 것이었다. 부드럽게 해서 안되자 강하게 나온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포격에 대해 “이는 6자회담에 비교적 불리하다. 관련국들은 동북아의 국면을 이성으로 제어해서 그 제어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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