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시 인민위원장 경질說

북한이 방철갑(方鐵甲.71) 평양시인민위원장(평양시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박관오(朴寬伍.78) 전 김일성대 총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瀋陽)의 한 대북소식통은 5일 “지난 3월 말 방 위원장이 비리 혐의와 관련, 전격 경질되고 후임 평양시인민위원장으로 최근 박 전 김일성대 총장이 임명됐다”고 말했다.

방 전 위원장은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관 출신으로 작년 6월부터 평양시인민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해왔지만 올해 2월27일 한덕수 전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의장 생일 100돌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 소식통은 “방 위원장과 함께 시 인민위원회 등에서 요직을 맡고 있던 측근 12명도 줄줄이 철직(면직)됐으며, 이들은 현재 지방의 협동농장으로 보내져 혁명화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방 전 위원장의 경질 이유는 평양시 산하의 외화벌이 기관 일꾼들로부터 해외에 내보내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방 전 위원장이 대학 입시부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게 경질의 주된 배경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장은 지난 2004년 2월 김일성대 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3년 만에 새 평양시인민위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임 박 위원장은 대외적으로는 나이가 78세이지만 실제로는 7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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