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일본인 60명 초청은 내외 ‘선전용’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4.15, 태양절)을 맞아 일본인사 60명을 초청한 것은 김정은 체제의 견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선전용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일본 NHK방송은 지난 20일 북한이 태양절에 일본 전직 국회의원과 학자, 민간단체 인사 등 약 60명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초청자 명단은 작년 9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이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친북인사와 주체사상연구소 관계자로 꾸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숙박비만 제공해 50명 정도만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인사 초청은 의례적 차원이다. 김일성·김정일 때도 태양절 등에 각국 인사를 초청, 체제선전에 활용해왔다. 지난 김정일 생일(2.16) 때도 각국의 축전 등을 대내외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김정은의 치적으로 삼았었다.


현재 김정은은 태양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김일성의 이미지와 김정일의 유훈을 정면에 내세우는 그가 태양절을 기회로 ‘효심’을 강조해 지지를 얻고 동시에 대외적으로 강성국가 원년, 김정은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인사들의 방문이 적극 활용될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외화벌이 창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도 있다.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대북제재로 일본 내 외화창구가 차단됐는데 이를 복원하기 위해 대거 초청했다는 지적이다.
 
박두진 일본 코리아문제연구소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유일하게 거액의 돈이 들어오는 곳은 일본 밖에 없다”면서 “김정일이 죽고, 한 세대가 바뀐 만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새롭게 조총련의 지원을 받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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