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클래식, 날로 세계화”

평양에서 이달초 열린 설 경축 음악회에서 드레스 차림의 소프라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등 북한의 클래식 무대 매너와 공연 수준이 날로 세계화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7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미국 뉴욕필 교향악단의 26일 평양 공연에 따른 특집 기사중 ’세계로 진출하는 조선의 교향곡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을 앞두고 지난 6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린 ’2008 설명절 경축 음악회’에서는 보천보전자악단의 “양악성악 전문” 소프라노 성악팀이 종래 흔히 한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사람들을 감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공연에선 특히 개량 전통악기와 서양 악기를 배합해 연주하는 ’정일봉의 우레소리’, ’강선의 노을’ 등 ’북한식’ 관현악과 함께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비롯한 서양곡도 연주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못잊을 삼일포의 메아리’, ’떠나는 마음’ 등이 왈츠 리듬에 맞게 리메이크돼 TV를 통해 연일 방영되기도 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의 박정남(65) 교수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전문가들 속에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관현악, 교향악에 대해 알고 싶다, 자기네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요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북한의 음악가들이) 세계를 향한 작품 창작과 형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해 지난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에서도 관객들이 “최근 국립교향악단의 연주가 한층 세련돼졌다”는 소감을 밝히는 등 북한의 클래식 연주 수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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