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친일인사 명단 발표는 의의가 큰 일”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지난달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의의가 큰 일”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친일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기명 논평을 통해 “남조선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 공동으로 일제강점 시기 사회의 각이한 분야에서 친일행위를 한 3천200여명의 친일파 명단을 발표했다”며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의의가 큰 일”이라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김성수, 방응모, 홍진기, 김활란 등을 포함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 3천90명을 발표했다.

이어 친일인사 명단 공개 의미와 관련, “매국반역적인 친일 잔재청산의 물꼬를 열어놓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친일인사 명단에 정치인과 판검사, 문화.예술계 인사가 다수 포함된 사실에 대해 “이것은 남조선의 역대 정권들이 제창해 온 정통성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며 남조선 사회가 분열과 보수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라가 갈라진 지 60년이 되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요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조선은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도 친일잔재 때문에 적지 않은 고충을 겪고 있다”며 “민족공조의 시대, 6.15 통일시대에 외세를 편들어 반공화국 대결을 추구하고 남조선 사회를 친미보수화하기 위해 피눈이 되어 날뛰는 한나라당은 친일잔재 청산의 첫째가는 대상”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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