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견인능력을 배로 늘리고 모든 부품을 국산화한 신형 트랙터를 생산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이 견인능력을 기존 28마력에서 60마력으로 늘린 신형 트랙터 ’천리마-2000’을 새로 생산했다.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생산된 이 트랙터는 견인능력이 배로 늘었음에도 연료 소비량은 구형보다 적다는 것.
이 공장의 최재혁(60) 기사장은 “동력 전달장치 등 뜨락또르의 많은 부분품을 새로 개조했다”면서 “외형도 현대적 미감이 나게 만들었고 모든 부분품(부품)이 국산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58년 11월 김일성 주석께서 이 공장에서 생산한 첫 뜨락또르를 보아주신 때로부터 50년이 되는 올해에 새형의 뜨락또르가 나온 것은 자못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일제시대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수공업 공장이던 금성뜨락또르공장은 1958년 첫 트랙터 시제품을 만든 이후 꾸준히 성장, 농업 및 임업용 종합 트랙터공장으로 발돋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