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팬 ‘완전 소중’ 리금숙

국제대회를 주름잡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 가운데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북한의 ‘체육신문’이 현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여자축구 선수”는 단연 베테랑 골잡이 리금숙(29) 선수였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일, 4.25체육선수단 소속으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리 선수가 ‘인기 대상’을 받았다며 그를 “조선(북한) 여자축구 국가종합팀의 기둥선수, 국내에서 가장 실력이 높고 득점을 잘하는 축구 선수”라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리금숙 선수가 겉보기에는 부드럽고 아련한,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국제, 국내 축구경기에서 펼쳐보이는 것은 높은 정신력과 투지, 예민한 공 감각, 빠른 속도와 재치 있는 빼몰기(가로채기) 등의 다양한 축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국가종합팀의 주장으로서 경기 조직자로서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문전결속(골 마무리)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리 선수는) 경기마다 많은 골을 넣어 관객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치켜올렸다.

실제 리 선수는 여자월드컵경기와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해 북한 팀의 공격을 주도해왔다.

특히 2001년과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15골을 쓸어 담아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의 간판 스트라이커임을 과시했다.

리 선수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여자축구 부문 ‘올해의 선수’ 후보에 동시에 올랐으며, 최근 올림픽 축구 예선전에서도 탁월한 골 감각을 선보였다.

조선신보는 “국내의 애호가들은 조선팀이 예선 경기를 이기고 2008년 올림픽경기대회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도 주장 리금숙 선수의 역할과 공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올림픽 지역별 예선 오스트랄리아(호주)팀과 2차례 경기에서 그는 모두 3개의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체육지도위원회는 리 선수를 2001년, 2003년, 2006년 세 차례나 ’10대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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