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동맹 제1비서 호칭 위원장으로 변경

북한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부비서의 호칭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변경시켰다.


1비서의 호칭을 위원장으로 변경시킨 것은 김정은이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직위에 오름에 따라 다른 직위에서 1비서 호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과거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직위는 오로지 김정일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13일 노동신문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청년동맹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 규약 개정 내용을 소개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또한 초급단체 비서, 부비서도 위원장, 부위원장으로 변경시켰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전신인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 때의 호칭을 부활시킨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일성은 ‘청년들은 혁명의 계승자’라고 말해 어렵고 힘든 일에서 선봉대, 돌격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김일성 분신(分身) 이미지에 주력하고 있는 김정은이 김일성의 이러한 의지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차원이란 것이다. 


1989년 7월에 치러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축전) 때 청년동맹의 역할이 컸지만, 이후 급속히 약화됐다. 청년동맹 대표자회가 10년 만에 열리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대표자회를 개최한 것도 김정은 시대 청년동맹의 역할을 부상시키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해방후 북한 지역에 존재했던 공산주의청년동맹 등 여러 청년 단체들을 통합시켜 1946년 1월 17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이 발족했다. 1964년 5월 12일 사로청으로 개칭했고, 창립  50주년인 1996년 1월 19일 현재의 청년동맹이란 이름을 사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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