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학교의 졸업식 풍경

북녘 중고교 졸업식에는 학부모는 없고 6년치 성적표가 나온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새 학년도가 4월 시작되는 북한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이라며 지난 20일 열린 평양개선중학교(중.고교 과정)의 41회 졸업식 모습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유도스타 계순희 선수의 모교이기도 한 평양개선중학교 졸업생들의 자랑거리는 컴퓨터프로그램 경연대회 우승과 대규모 예술공연 ‘아리랑’ 출연이다.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이 참가했다. 북한에서 학부모는 일반적으로 소학교(초등학교) 졸업식까지만 참석한다는 것.

졸업식은 교장 선생님의 축하인사 외에 보고와 토론, 결의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적 우수자에 대한 표창과 꽃다발 증정은 남녘 졸업식과 다르지 않다.

공식적인 졸업식 순서가 끝나자 곳곳에서 웃음과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졸업생들이 6년동안 성적이 기록된 ‘졸업증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차”하고 머리에 손을 대는 졸업생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졸업증서를 하늘에 비춰보는 졸업생 사이에 희비가 교차했다.

졸업생들은 이어 반마다 준비한 꽃다발을 담임 선생님에게 드리고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북한의 중학교에선 대부분의 경우 같은 선생님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6년간 담임을 맡기때문에 “하나라도 더 많은 추억을 남기려는 학생들의 사진 공세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중학교 졸업생들은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인민군, 공장, 건설공사를 맡는 청년돌격대에 들어간다.

졸업 후 농업대학 생물학부에 진학한다는 이 학교의 박현아 학생은 “나라의 식량문제를 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인민군에 입대하는 박철휘 학생은 “외아들이라고 어머니는 좀 섭섭하신 모양입니다. 군사복무를 하면서 공부도 잘해 모교의 영예를 떨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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