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

▲ 대동강 맥주공장 시설

북한이 중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중국 현지에서 개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흑룡강신문> 인터넷판은 중국 각지에서 모인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북한투자설명회’가 중국대외우호협회 강당에서 열렸다고 8일 보도했다.

북한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 김영민 부위원장과 김정빈 집행국장은 이 설명회에서 ‘북한 2005년 경제정책설명’, ‘북한투자환경 순서 및 우대정책’, ‘최근 투자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의 조치’ 등을 설명했다.

북한 투자 유치 항목에는 투자자 은행, 물자 교류시장, 냉장고 공장, 종이 공장, 탄광, 태양 에너지 건전지, 양말 공장 이외에도 콩 등의 농업 항목들이 포함됐다.

<흑룡강신문>은 북한이 외자 유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 투자기업 설립의 심사기한을 기존 50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의 투자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문은 “북한이 연이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데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기술 제재로 인해 상당수 기업들의 생산량이 급속히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현상이 만연해있고, 직원들의 최저임금 기준이 기존 60-80유로에서 2004년 말부터는 30유로로 하락하는 등 투자환경이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북측 관계자는 “현재 북한 경제는 전력의 부족으로 일정한 제한을 받고 있긴 하지만, 수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에 의한 전국적 범위의 전력공급계통을 완비해 투자기업활동에 편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담당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투자유치 설명회가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생산 능력이 마비된 만큼, 앞으로도 중국 자본유치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