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계무역에 관심

북한은 최근 외국과 긴밀한 연계를 통한 중계무역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사회과학출판사가 발행하는 ’사회과학원 학보’ 최근호(2005년 3호)는 “중계무역의 망(網)체계화란 상품을 수입, 가공해 재수출하는 중계업무가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중계무역 지대와 연계 밑에 일체화되는 것”이라며 이를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은 중국 훈춘(琿春)시와 경제무역지대인 함경북도 라진항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남북-중국-러시아-일본을 잇는 무역항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시 인민위원회는 올해 훈춘시 측과 50 대 50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라선국제물류합영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잡지는 먼저 “중계무역의 망체계화는 정보통신망 체계의 수립을 전제로 한다”며 중계무역 중심지에는 인터넷, 이동전화 등 디지털 통신체계가 확립돼 있어 상품생산과 기업경영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계무역의 망체계화가 원자재와 부품 조달체계, 공정별 분업체계, 상품의 규격.표준화, 중계수송망 등과 연관돼 있다면서 각 요건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중계수송의 망체계화는 철도, 도로, 항만을 비롯한 수송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국내는 물론 주변 나라의 수송망과 합리적으로 연결시켜 중계화물 수송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며 “이는 국제적인 수송 거점을 꾸리는 과정을 통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중국과 공동 설립한 철도운수주식회사에 북한 내 모든 철도를 개방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변국과 철도.항만 연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잡지는 이어 “중계수송의 망체계화는 나라들 사이의 수송 연계를 긴밀히 함으로써 나라와 지역, 대륙 간 중계무역을 망체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잡지 이전호(2005년 2호)는 ’국제해상화물 수송자책임제도의 본질과 특징’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제도의 목적과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통일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의 김영윤 소장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동북3성 간 물류이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항구뿐 아니라 도로, 찰도 연결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라진 경제무역지구 개발은 남북한, 러시아, 일본 간 무역 증가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포석”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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