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2 미사일 발사타워 완공…”발사 징후 없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제2미사일 발사기지를 구글어스로 찾아본 모습.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제2 미사일 기지의 발사타워 공사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2001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동창리 미사일기지에서 발사대를 지지하는 발사타워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도 지난 16일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 인근 제2미사일 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입수했다고 전하고 팀 브라운 글로벌 시큐리터의 위성 사진 판독 전문가의 말을 인용, “발사대와 발사 타워 공사가 기본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이 발사용 로켓을 가졌는지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씨는 VOA를 통해 “북한의 제2미사일 발사기지가 첫 번째 미사일 발사기지인 무수단리의 것보다 발전된 것이며 실험동과 관찰 타워 등의 시설이 있다”면서 “이런 정교한 발사 기지가 있다는 것은 놀랍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지도 “북한이 제2미사일 기지의 발사타워 공사를 끝냈다. 위성사진을 통해 높이 30m(100피트)의 현대식 발사타워 옆에 커다란 발사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실제 제2의 발사타워가 완공됐다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이 북한의 최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임을 재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제2미사일 발사대를 동창리에 건설한 이유에 대해 군 전문가들은 “무수단리에서 발사하면 미사일 고도가 낮아 동해상에 대기중인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 요격될 가능성이 크지만 동창리에서 발사하면 북한을 지나는 동안 고도가 높아져 동해상에서 요격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북한의 제2미사일 발사대 완공 소식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식량지원 요청을 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이 식량 구걸을 하면서 미사일 발사대를 완공하는 등의 이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김정일 체제가 지속되는 한 이같은 움직임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