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2연평해전 기념’은 반통일 범죄행위” 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3일 제2연평해전 6주년 기념식을 두고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검은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이 기념식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 속에서 높아가는 화해와 단합, 연북통일 기운을 억누르고 동족 사이에 불신과 반목을 고취하며, 북남관계를 대결로 몰아가기 위한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용납못할 반통일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대미를 장식하려던 그 전날에 발생했다. 북한 경비정 두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해군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선제 기습 공격을 감행, 6명의 해군이 죽음을 당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대해 조평통은 제2연평해전을 “미국과 그에 추종한 남조선 군부호전세력이 6·15자주통일시대의 흐름을 막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작한 군사적 도발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패당이 사실을 왜곡해 그 누구의 도발을 운운하면서 반공화국 광란극을 벌여놓은 것은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고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저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검은 속심(속셈)을 또다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29일 6주기를 맞은 제2연평해전 추모식을 처음으로 정부 주관 행사로 개최했다.

특히 조평통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동족불신과 대결광증이 골수에 찬 매국역적들이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는 온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촛불시위’에 언급, “이명박 정부가 촛불시위에 강경대응하고 있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 및 보수단체들도 이에 합세하고 있다”면서 “파쇼독재의 칼을 마구 휘두르는 이명박 패당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반정부,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조국전선은 촛불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야수적 폭거’ ‘파쇼광풍’으로 매도하며, “이명박패당이 떠들어온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것이 바로 남조선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과거의 파쇼독재, 폭압통치를 되살리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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