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자결제카드 사용 증가세”

북한 평양에서 전자결제카드를 구입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120곳을 넘어서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전자결제카드 ‘나래’의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한 곳은 평양 내 모란봉구역, 대동강구역, 만경대구역 등 11개 구역 121개소이며, 호텔이나 식당뿐 아니라 전시장, 꽃집, 보석상, 약국 등 다양한 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나래의 사용이 집중되는 곳은 중구역(20곳)과 보통강구역(19곳), 락강구역(17곳), 만경대구역(15곳) 등으로 구역 내 카드사용처가 15곳 이상이다.

이 카드는 주로 북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사용하며 일부 북한 관리들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에 따르면 나래를 직접 사용해 본 외국인은 “물건 값으로 100유로를 내면 거스름돈이 없어 오랫동안 기다려야했는데 카드 사용으로 지불이 빨라져 좋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카드는 외화를 미리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체크카드와 비슷하다. 카드 발급을 위해선 3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은행에 외화를 입금하면 해당 금액이 전자카드에 입력된다. 또한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해야 하며, 파손이나 분실 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나래는 2010년 말 조선무역은행에서 최초로 발행했으며, 이어 2011년엔 고려은행에서도 전자결제카드 ‘고려’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