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 교육.재활 사업 본격화

북한에서 장애 청소년의 예체능 소질을 발굴해 체육 선수나 예술가로 키우기 위한 교육 과정을 도입하는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재활 프로그램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산하 기관인 조선장애자체육협회와 조선장애자예술협회를 통해 맹아학교와 농아학교 등 특수학교에서 체육이나 예술 분야에 재능과 소질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연맹은 또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 방법과 내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성 예술가나 체육선수를 장애 학생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교사로 뽑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맹 중앙위원회 김광선(51) 부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예술인이나 체육인들을 지도 교원으로 임명해 그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주면 충분히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체육 분야에선 20여명의 학생이 선발돼 시범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으며, 연맹은 이들을 장애인올림픽 등 국제무대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특수학교 학생들 속에는 미술, 무용, 노래, 축구, 배구, 무도, 피복, 급양 등 체육과 예술의 여러 분야에 취미를 가진 대상들이 많다고 한다”며 “관계자들은 그들이 체육과 예술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기 눈과 귀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옮기는 과정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맹은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선천적 장애를 예방하고 사고로 장애를 입지 않도록 안내책자도 다양하게 발간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이에 따라 ‘노동재해를 미리 막자’, ‘어린이 청각장애를 미리 막자’ 등 수십여종의 소책자가 북한 전역의 공장과 기업소, 병원에 배포했다.

평양에선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회복 치료센터’가 올해 착공된다.

이 센터는 “의학적인 치료를 받은 후 사회적 복지 치료를 요구하는 장애자들을 주된 대상으로” 하며 “장애자들이 사회 생활의 여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 직업을 가지고 여러가지 생존 활동들을 벌여나갈 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센터는 장애인 보호를 위한 정보자료 연구실과 편의봉사실, 체육오락 시설 등도 갖춰 장애인들이 육체와 정신을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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