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사정포 도발엔 GPS탄·순항미사일 쏜다

북한은 장사정포를 최전선 지역에 전진 배치해 놓고 한국의 수도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같은 장사정포를 이용한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정밀 GPS탄과 순항미사일로 도발원점을 초토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장사정포 등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에 도발을 감행할 경우 원점 타격과 함께 평양 등의 핵심지역을 보복 타격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를 입은 지역과 규모에 해당하는 응징을 하는 것은 물론, 도발에 대한 지원세력까지 타격한다는 것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12일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한 전력을 이용해 (북한 측이)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에는 우리 군의 KF-16, F-15K 등의 항공 전력과 K-9 자주포, 에이태킴스(ATACMS),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전력이 도발 원점 및 후방 지원세력까지 타격에 나선다.


특히 최근 국방과학연구소는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한국형GPS유도폭탄 ‘KGGB’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실전배치에 들어갔다. KGGB는 산의 후사면에 위치한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KGGB는 230kg의 재래식 폭탄에 날개를 부착하고 다시 그 위에 GPS 유도장치를 장착해 정밀성을 확보했다. 사정거리는 100km에 이른다. 오차범위도 13m 내로 알려져 있어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KF-16이나 F-15K 등 주력 항공 전력에 장착해 활용이 가능하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실전배치를 시작했다. 황해남북도 전역과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사정거리에 포함된다. 재래식 폭탄 1,600여 발에 대한 KGGB 장착을 진행 중이다.


북한의 사령부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순항미사일도 실전 배치돼있다. 국방부는 최근 정밀 순항미사일인 ‘해성-2’ ‘해성-3’을 공개하면서 “북한 지휘부 창문까지 골라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배치된 순항미사일은 최대 1,000km의 사정거리를 자랑하며, 함대지, 잠대지 용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특히 잠수함에 탑재돼 활용되는 순항미사일은 북한 해역까지 침투해 발사될 수 있어 작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은 다연장로켓발사기(MLRS)에 장착돼 실전 운용 중인데, 최대 사정거리가 300km로 북한의 동북부 지방을 제외한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미사일 한 발이 축구장 두세 개 면적을 초토화시켜 ‘강철 비’ 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에이태킴스가 평양을 공격하면 주요 지상 시설은 초토화된다. 이 전력은 북한의 주요 시설을 겨냥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평양을 직접 겨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북한이 장사정포를 동원해 도발에 나서면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아도 북한의 심장부를 초토화할 수 있는 전력들이 대기 중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이 수도권을 타격한다면 전면전이나 다름없다”면서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군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 간접무기 체계 무력화를 위한 ‘대화력전’을 시작으로 육·해·공군의 가용한 전력을 모두 운용해 북한 지휘부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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