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전략잠수함탄도탄(SLBM) 수중시험발사에서 성공한 것을 언급하며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감히 우리를 어째보려고 움쩍하기만 하면 첫 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를 잿가루만 날리는 황량한 폐허로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진막강한 위력으로 최후승리의 통장훈을 부를 것이다’라는 제하의 개인필명의 글에서 “우리식의 공격형전략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 위성을 쏘아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이며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식의 초정밀 타격수단들은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물들을 점 타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으며 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선군조선의 무진막강 한 위력을 망각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계속 도전해 나선다면 세계가 알지 못하는 비참한 최후종말을 저들의 땅덩어리에서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군 출신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외부 정세가 긴장할 때에 ‘조선은 군사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반도의 절반이 되는 작은 조선을 대국인 미국도 감히 어쩌지 못하고 있다’ 등 김씨 일가의 말 한 마디면 지구도 멈춰 세울 수 있다는 등의 말로 주민들에게 조선공민의 자부심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현영철 숙청 사건 등으로 내부 정세가 불안정한 김정은 체제가 국내 주민들에게 ‘신심’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지난 8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했으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주장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