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본주의는 썩은 사회”…체제선전 강화

북한은 최근 자본주의는 “썩고 병든 사회”인 데 반해 사회주의는 “인류의 이상”이라며 체제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언론매체들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주민들이 자본주의에 환상을 갖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3일 “자본주의의 기초는 황금, 돈”이라며 “사람들이 돈의 노예로 전락하고 돈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모든 것이 희생되는 곳이 황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 “자본주의 사회는 한 마디로 말하여 썩고 병든 사회이며 전도가 없고 멸망에 가까워가는 사회입니다”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실업자와 살인사건, 자살률 등의 통계 수치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올해 9월에 미국의 제작업(제조업) 부문에서 1만8천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소매업 부문에서는 3만여개, 건설 부문에서는 1만4천개의 일자리가 축감”됐고, “경제대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에서도 올해 8월에 실업자 수가 249만 명에 달했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업은 악성종양과 같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여기에 빈궁자 수가 정비례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이라며 서방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력, 강도, 살인, 자살 등에 대해서도 통계자료를 인용,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업과 빈궁, 범죄와 자살현상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반인민적인 사회제도와 정책”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 언론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5일 ’사회주의는 인류의 이상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 “인류사회가 자본주의로부터 사회주의에로 발전하는 것은 역사의 어길 수 없는 법칙이며 오직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감으로써만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살려는 인류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설은 “인류의 이상인 사회주의는 반드시 종국적 승리를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체제선전엔 북한 내부에 자본주의 사상과 바람이 파고 드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자리잡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 “사회주의 사회에서 사상사업을 등한시하고 돈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자본주의적 방법을 끌어들이면 사회주의를 와해 변질시키고 붕괴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사회주의에 대한 온갖 비난선전을 강화하면서 부르주아 사상, 문화를 유포시키고..인민들 속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약화시키고 사회주의를 배척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사회주의 길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며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