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국 산업 키우려 수입차 관세 100% 인상”

북한 당국이 지난 10월1일부터 수입차 관세율을 30%에서 100%로 인상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경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자국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중고차 수입도 이미 금지시켰다”고 22일 전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선 인민은 걸어 다니라는 것과 마찬가지 조치”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부유층을 포함한 서민들의 승용차 소유는 거의 불가능해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관세율 100% 인상조치는 조선노동당이나 특수기관도 예외는 아니며 합작관계에 있는 외국기업이 북한에 승용차를 들여갈 경우에도 똑같은 세율이 적용된다”며 이번 조치가 “북한에서 자동차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평화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언급된 평화자동차(남포 평화자동차총회사)는 통일그룹(PMC그룹)의 계열사인 서울 평화자동차가 70%의 지분을, 평양민흥총회사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1998년 1월 남북 최초로 설립된 합영회사다. 현재 북한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들은 평화자동차가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2002년 이탈리아 피아트자동차 모델을 들여와 조립한 세단 ‘휘파람’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으며, 휘파람(1580cc, 1800cc)외에 SUV차량인 뻐꾸기(1600cc, 2200cc, 2350cc)와 픽업트럭인 뻐꾸기Ⅲ(2200cc), 미니버스 삼천리(2200cc)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북한 전체 자동차 산업은 에너지 부족 등으로 공장 가동률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북한 내 지난해 판매대수는 600대이다.

신문은 북한 국내에서 달리는 자동차는 총 30만대 정도로 추정되며 대부분이 노후화한 트럭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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