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기금 설립 주목

북한이 교육후원기금과 자연환경보호기금 등 기금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기금은 일단 공익성을 가진 분야로부터 시작하고 있어 앞으로 유사한 성격의 기금 설립은 각 분야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금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부족한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모금을 하는 사업.

리 영 교육기금 서기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어려워 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있지만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며 “물질적.재정적 후원사업을 강화해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교육사업을 균등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교과서 발행 사업을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환경기금도 교육기금과 마찬가지로 북한내 식수활동 등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유치하는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기금은 공익성을 가진 분야에서 외부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형태의 기금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잇달아 기금을 설립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대북지원 피로현상’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사회는 90년대 중반부터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등 긴급구호에 나섰고 특정국가에 대해 10여년간 지원이 이뤄지면서 모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지난 5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대북협력 국제NGO대회에서는 앞으로 대북지원은 인도적 지원에서 개발협력으로 나가야 한다며 성격전환을 강조했다.

결국 북한의 잇단 기금 설립은 이같은 국제사회 분위기를 파악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가의 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에서 설립되는 기금은 최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보여준 ’유무상통’의 입장에 따라 남한 정부 및 각종 단체들과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이나 유엔환경계획(UNEP) 등 각종 국제기구의 협조를 통한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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