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구센서스 준비작업 돌입

북한이 오는 10월 인구주택 총조사(인구센서스)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지금 조선(북)에서는 2008년 인구 일제조사를 위한 준비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앙통계국에서는 이미 시험조사 단계를 설정하고 2007년 10월1일부터 15일까지 각 도에서 한 군을 선정해 그 군의 읍(邑)과 한개 리(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중앙통계국이 시험조사에 앞서 각급 통계기관과 해당 조사지역의 통계 관계자들에 대한 실무교육을 했다고 설명하고, 이 조사를 지원하는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의 대표단이 지난해 10월 시험조사 때 방북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2008년 10월1일 북한 전역에서 동시 시작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 총인구수와 나이 및 성별, 지역별 인구분포 상태, 출생 및 사망률 변화 등 인구상태 분석과 인구예측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를 위해 UNFPA 자문관 1명이 평양에 상주하고 있으며, 조사가 본격 시작되는 10월엔 북한 조사요원들을 돕기 위해 10명의 국제기구 관계자가 방북할 예정이다.

이 인구센서스의 예상비용 약 550만달러가운데 400만달러는 남한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지원한다.

특히 UNFPA는 북한의 인구조사 관계자들을 홍콩,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에 파견해 조사기술 등을 전수했다.

UNFPA의 술탄 아지즈 아태국장은 지난달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와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기술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UNFPA와 협의해 국제기준에 맞는 자료를 작성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지금까지 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조사에 꼭 포함돼야 할 항목들이 있고 이 자료는 모든 유엔 회원국에 공개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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