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전화 가입 6천명…감청은 엄격”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에서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한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6천명 정도가 됐다”며 “이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전날 카이로에서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가입자 수는 “북한 정권이 휴대전화 이용을 특권 계층만이 아니라 일반에도 개방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외국 기업에 휴대전화 사업을 개방한 것은 경제력을 강화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며 “북한 정권이 통신 분야의 개발을 계기로 외자를 추가로 도입해 경제를 부양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북한 당국에 의한 휴대전화 감청 문제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한층 더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에 대해 “북한은 정치적인 통제와 외국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휴대전화 감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오라스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통할 당시 1단계로 평양 등 3대 도시에서 10만 가입자를 모은 뒤 투자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오라스콤은 지난해 1월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향후 3년간 북한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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