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 씨 억류 숙식비로 2000만원 챙겨”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유성진 씨를 억류하는 동안 지출된 비용 명목으로 숙식비 2000여만원을 청구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산 측은 북한이 유 씨를 석방한 13일 숙식비 명목으로 1만5747달러(약 1956만원)를 청구하자 이를 지불했다고 밝혔다고 25일 밝혔다.

또 유 씨가 지난 3월 30일 억류돼 137일 동안 개성시에 있는 자남산여관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루 숙박 및 식비로 114.9달러(약 14만 3000원)를 계산해 거액을 챙겼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지급된 돈은 유 씨가 죄를 지었다고 인정하고 낸 벌금이나 과태료가 아니라 순전히 억류 기간 동안 먹고 자고 입는 데 들어간 실비를 보전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측은 지불된 돈이 북측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들어놓은 신변안전보험으로 정산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 씨가 억류 기간에 밥을 더 달라고 요구하거나 반찬에 대한 불만을 심하게 제기하는 등 처우가 좋지 않았는데도 북한은 하루 100달러가 넘는 숙식비를 챙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위 내용을 포함, 유 씨가 억류된 이유와 억류 기간에 어떻게 지냈는지 등에 대한 합동 조사 결과를 이르면 25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