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화 가치 화폐개혁 2년만에 1/100로 하락”

북한 원화 가치가 지난 2009년 화폐개혁 이후 2년 만에 1/100로 추락했다고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이 국감 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의원은 6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화폐개혁 직후인 2009년 12월, 북한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북한 원화의 환율은 30원대였다”면서, 그러나 “올해 1~2월에 3000원까지 상승한 시장 환율은 3월에는 2600~2700원, 4월부터 8월 사이엔 2500~2600원으로 다소 밀렸으나, 9월 들어 2700~2800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시장 환율은 지난해 급등 국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윤 의원은 “그만큼 북한 내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 신권의 가치는 화폐개혁 2년 만에 결국 100배가 떨어져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며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 헛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화폐개혁 후 북한 주민들이 보유했던 돈의 가치는 그 동안 1/100로 떨어졌다. 윤 의원은 “현재의 화폐에 대해서도 신용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아무도 보유하려고 하지 않으니 화폐로서의 기능도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국정감사 제출 자료에서 ‘북한 화폐의 가치하락 원인’으로 ▲북한당국의 정책일관성 결여 ▲북한정세 불안정 ▲화폐개혁 후 통화팽창 ▲북한사회의 외화사용 빈도 증가 ▲상인들의 환율 추가상승 기대심리 등을 지적하면서, 특히 “화폐개혁 이후 화폐에 대한 신뢰상실로 급격한 가치하락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유통’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 근로자가 생산한 물품들이 그 원산지인 북한에서 유통되고 사용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성공단의 우수한 제품들이 북한에서 특별한 우대가격에 유통되는 것은 북한에도 직접적으로 득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공단 생산-북한 유통’의 모델을 발전시켜, 식품 등 여타 물자의 생산-유통으로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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