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나라는 로켓 종주국”

“조선은 세계 최초의 로켓 시원국(始原國)이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북한이 ’로켓 종주국’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놨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민족이 일찍이 화약을 이용한 로켓 병기 제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며 “일찍이 고구려 시기에 벌써 로켓 무기가 제작돼 사용됐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당시의 로켓은 오늘의 현대적인 기관을 가진 로켓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지만 그 원리는 같다”면서 “이 시기 ‘광휘’라는 분사추진식 무기가 제작돼 661년 북한산성 싸움에서 위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광휘는 고려 시기에 들어와 불 화살을 뜻하는 화전(화살 길이 726㎜, 화살촉 질량 15g, 화살촉 길이 90㎜)으로 불렸으며 화살에 달린 약통에 불을 붙여 쏘는 방식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1127년경 고려에서는 화전을 대량생산해 군사요충지에 배치했다.

이어 15세기 초에는 ’다단계 로켓’의 시조 격인 신기전(神機箭)도 개발됐다고 통신은 말했다.

신기전은 고려말 최무선이 발명한 주화(走火)를 1448년(세종 30년) 개량한 것으로 크기에 따라 대ㆍ중ㆍ소 신기전으로 구별됐다.

소신기전은 화살의 뒷부분에 있는 약통에 불이 붙어 날아가다가 화약이 모두 타면 그 앞에 있는 ’외통’에 다시 불이 붙어 더 멀리 날아가는 일종의 ’2단계 로켓’이었다.

중신기전은 ’소발화’라는 화약통이 하나 더 달린 것이고 대신기전에는 4개의 화약통과 날개까지 달린 ’3단계 로켓’, ’4단계 로켓’으로 꽤 멀리 날아갔다.

통신은 “신기전의 화력이 매우 커 육상목표는 물론 먼 거리에서 함선도 타격할 수 있어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과 그 밖의 외래 침략자를 물리치는 싸움에서 많이 쓰였으며 신호수단으로도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로켓의 모든 속성을 갖춘 세계 최초의 로켓들은 조선 민족의 슬기와 창조적 재능, 애국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유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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