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루과이 좌파 대통령 탄생에 반색

북한은 13일 우루과이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좌파 계열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의 취임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 조선중앙방송은 바스케스 대통령이 이달 1일 취임한 사실만을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바스케스 대통령의 취임식 소식을 논평을 곁들여 상세히 전하고 “미국의 지시봉에 따라 움직이던 역대 정권들과는 달리 자주적인 정치노선을 견지하여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로써 라틴 아메리카에서 쿠바, 베네수엘라, 브라질과 같이 반제ㆍ반미의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나라가 또 하나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은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려 왔다.

방송은 “최근 시기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수십년 동안 존재해 오던 친미적인 군사독재정권들과 우익정권들이 쫓겨나고 대신 좌익계 인물들이 연이어 대통령으로 당선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들 국가의 정책에서 나타난 공통 분모를 ’반미 자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대중을 위한 정치를 실시하며 사회주의 쿠바와 관계 발전에 힘을 넣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은 “이들 국가가 북미와 중남미를 한데 묶어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려는 미국에 대응해 지역공동의 번영과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남아메리카 공동시장 창설 준비를 다그치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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