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주민 실생활 개선에 힘쓸 듯

“인민생활 향상에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

북한은 올해 경제분야에서 주민의 실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신년 공동사설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설정한 것은 역시 주민의 ’먹는 문제’ 해결이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선중앙방송은 6일 “올해에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농업전선을 경제건설의 주공전선으로 내세우고 농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480만t으로 1990년대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량수요량 645만t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결국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당면 과제인 먹는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올해 경공업 생산성을 높여 주민의 생활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공동사설은 “경공업부문에서 생산공정을 적극 현대화하여 질좋은 인민소비품(생필품)이 쏟아져 나오게 해야 한다”며 “살림집(주택) 건설을 대대적으로 벌려 늘어나는 인민들의 살림집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기본욕구를 ’식(食).의(衣).주(住)’순으로 규정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서 먹는 문제와 관련해 식량증산으로 급한 불을 끈 만큼 이제는 경공업 활성화를 통해 입는 문제와 주택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중앙방송은 “우리는 올해에 현대적인 경공업기지들을 일떠세우는 것과 함께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생산공정들을 현대화하고 만부하로 돌려서 질 좋고 쓸모있는 경공업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해 7월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남측에 의복류.신발 등 원자재 제공을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인권 및 심리전 공세를 막기 위해서도 북한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회적 동요를 막기 위해 북한은 당분간 농업과 경공업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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