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리모델링’의 일환으로 올해 기존 공원을 일신하고 새 공원을 여러 곳 만들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전했다.
이 신문은 “올해 수도(평양)의 곳곳에 새 공원이 꾸려지게” 되고 “또한 시안의 곳곳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전했다.
평양시 인민위원회는 주택 건설이 한창인 만수대거리에 공원을 만들고 대성구역 안악동에 ‘민속공원’을, 락랑구역에 있는 북송 비전향장기수 리인모의 반신상 주변에 현대적인 공원을 건설할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수도의 입구에 위치한 서성연못공원도 종전 시설물을 완전히 들어내고 정각과 조각상, 유희시설, 휴식터, 청량음료점 등 다양한 시설들을 새로 건설해 본보기(모범)단위로 꾸린다”며 “시안의 11개의 공원, 유원지들을 각 구역들과의 협조밑에 면모를 일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평양시 인민위원회는 올해 또 만경대 지구를 수림화할 계획이며 봉과거리의 화단면적도 확대할 예정이다.
북한은 평양시내 각 거리의 건물들을 보수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돼온 류경호텔에 유리창을 덮고 있을 뿐 아니라 무궤도 전차의 도로 중앙 철로를 도로변으로 이전.교체하는 등 ‘평양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직이었던 ‘2인자’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평양 리모델링 사업에 더 많은 자원과 노동력이 집중될 전망이다./연합